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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크리에이티비티 경진대회인 '2014 크리에이티브K' 대전·충청지역 예선에서 'LLPB' 팀(중부대)이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복학햇조'팀(홍익대 세종캠퍼스), 동상은 '카누로'(남서울대) '미라클'(중부대) '칸예삐오'(한남대) 등 3팀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은 '도로시군단'(건국대 글로벌캠퍼스) '24시간이 모자라'(목원대) '칸타다'(한남대) '베짱이와 아이들'(중부대) '눈보라'(호서대) 등 5팀에 각각 돌아갔다.
2014 크리에이티브K 대전·충청지역 예선 PT 심사는 11일 중부대학교 건원관 금산홀에서 10개 대학생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금상을 차지한 'LLPB'팀은 이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PT를 진행했다.
LLPB는 기존의 스마트폰 중독 방지 캠페인이 내용은 우수하지만, 정작 청소년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청소년이 즐거운 몰입을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LLPB는 스마트폰 잠금 시간에 비례해 포인트를 주는 '해피 크레딧'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복학햇조' 팀은 '창살 없는 감옥 스마트폰 탈출을 위한 기획서'를 주제로 PT를 진행해 은상을 거머쥐었다.
이 팀은 스마트폰 중독을 '감옥'으로 이미지화해 지나친 스마트폰 중독은 자신을 가두는 가혹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게 되는 엘리베이터 내부를 감옥처럼 꾸며 이용자가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자각할 수 있게 하는 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이 감옥 창살 무늬가 그려진 사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지나는 사람들을 찍으며 즐겁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유도한 점도 참신했다.
참가팀들은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을 분석하고 손안의 스마트폰 세상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학교 대항전에 이용하거나 터치형 스크린을 통해 주변 사람과 참여형 게임을 즐기는 방안, 지하철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중독 여부를 알 수 있는 자각 진단 프로그램을 먼저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무료 이용 시간을 제공받는 방법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심사에 참여한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참신하고 좋은 작품을 많이 내주어 고맙다"며 "특히 참가팀들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예선인 서울·인천 지역 예선은 12일 오후 5시부터 서강대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열린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대표 이성복)과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가 공동 주최하는 '크리에이티브K'는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인재 발굴을 위한 전국 대학생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첫해인 올해 주제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위한 IMC 캠페인 전략'이다.
선정된 그랑프리팀에게는 내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을 참관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그랑프리팀은 내년 2월6일 열리는 최종 본선에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