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은 평균 0.43%에 그쳐
  • 상장지수증권(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역시 0.43%에 그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설된 ETN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14억7000만원 규모로, 일평균거래대금은 8660만원 내외로 집계됐다. 발행사(LP)와 개인 간의 거래가 대부분이었으며 기관·외국인 등의 거래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거래소 측은 홍보 부족과 발행사 전부 보유 형태로 상장하는 상품 특성 등으로 거래대금이 적었다며 실제로 투자자에게 매도된 ETN 규모를 나타내는 투자자보유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현재 6개 증권사가 발행한 10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종목별로는 배당테마형성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전종목 평균 수익률은 0.43%를 기록했다. 특히 장개설 이후 코스피200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200 연동전략을 구사하는 종목, 고배당 전략 종목 등은 시장수익률(2.03%) 대비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한편 거래소는 ETN 시장의 발전을 위해 15일 4시부터 발행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거래소는 신상품 개발, 공동마케팅, 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