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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서울총회'가 개최됐다. ⓒ 한국거래소
28일 '2014년도 세계거래소연맹(WFE, World Federation of Exchanges) 회원총회 및 연차회의'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WFE는 지난 1961년 10월에 설립된 세계증권·파생상품거래소, 청산소 등 글로벌 거래소 연맹으로, 한국거래소는 1979년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총회에는 세계 60여개국 거래소의 CEO 및 임직원, 국제기구, 정부·규제당국, 학계·업계 전문가, 언론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경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자본시장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업과 성장, 회수와 재투자의 모든 과정이 선순환하고 자본시장이 성장함으로써 창조경제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거래소 산업의 주요 현황과 대응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거래소들은 점차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공공의 이익과 상업적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규제 변화에 따라 거래소는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등 신규 사업 분야 모색 및 초기 창업벤처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전용시장 마련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글로벌 규제를 기회로 활용,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대응할 것"이라며 "또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글로벌 연계서비스 확대 및 자체개발한 최첨단 매매시스템인 EXTURE+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프로이스 WFE 의장은 "이제껏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으로 성장을 촉진했었기 때문에 경제회복이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다"며 "오늘날의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양적완화가 아닌 유동성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각국의 거래소는 이 같은 시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해법을 다 같이 모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곧이어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 △담보 및 청산 관련 경쟁 전망 등에 대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