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버터·마가린·감자칩 등 허니버터칩 재료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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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귀 현상 탓에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해 답답해하던 소비자들이 결국 '손수 만들어 먹겠다'며 재료 구입에 나섰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은 지난 8∼11일 감자칩, 꿀, 버터, 마가린 등 '수제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판매했다.

     

    행사 기간 월드타워점 내 진열대엔 '달콤한 감자칩,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라는 안내문이 달렸고 감자칩과 꿀이 위 아래로 나란히 진열됐다.

     

    상온에 진열할 수 없는 냉장 보관 상품인 버터와 마가린은 치즈 코너에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대박'이 났다. 행사 4일간 월드타워점의 꿀, 버터·마가린, 감자칩 매출은 직전 4일과 비교해 각각 104.6%, 47.9%, 15.8% 늘었다. 감자칩 원재료인 감자의 매출도 88.1%나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수제 허니버터칩와 같은 사례를 확대 전파하기 위해 16일부터는 전점에서 감자칩과 꿀 등을 함께 진열해 '허니버터칩 DIY(Do It Yourself)족'을 공략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최근 한달여 동안 감자와 꿀, 식용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84%, 26%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햇제주감자(100g)를 500원에 내놓고 꽃샘 아카시아 꿀(500g)과 CJ백설 식용유(1.8ℓ)도 '원 플러스 원' 행사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