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등 허니버터칩 주는 상품들 속속 등장…"판매 전략이고 전술"이라는 업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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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테제과 '허니버터칩'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모바일 호텔예약 서비스 어플에서는 허니버터칩과 호텔 숙박권을 묶어 판매하는 곳까지 나타났다.최근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잘 안 팔리는 제품에 허니버터칩을 붙여 판매하는 '인질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종류도 상대적으로 덜 판매되거나 재고로 남은 과자부터 고구마, 맥주까지 허니버터칩에 끼워 파는 먹거리들도 다양해지는 모양새다.나아가 최근에는 한 모바일 호텔 예약 서비스 어플에서는 연말 호텔 예약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숙박권과 허니버터칩을 묶은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상품은 숙소를 예약하면 허니버터칩을 증정하는 것으로 돼있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누리꾼들은 "180만원짜리 자전거 사면 허니버터칩을 주는 인질 이벤트도 있더라" "펜션 구매하면 허니버터칩 주는 곳도 있었다" 등 허니버터칩을 이용한 끼워팔기가 확대되고 있음을 전했다.이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질 마케팅'으로 불리는 끼워팔기가 사실상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로 보고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그 심각성을 꼬집기도 했다.실제로 공정거래법 제 23조에서는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 첫번쨰 구체적 유형으로 '끼워팔기'를 들며 최대 2년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로 명시하고 있다. 즉 해당 조항을 위반했음이 확인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해태제과는 소매점의 마케팅임을 강조하며 제조사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또한 일부에서는 "판매 전략이고 전술"이라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