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공판은 내년 1월 5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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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나타냈다.15일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은 얼굴에는 마스크를 한 채 차에서 내려 임원의 부축을 받으며 출석했다.조 회장은 2003~2008년 분식회계를 통해 차명재산을 운영하고 국내 및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총 7천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기소됐다.검찰은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10여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공판에는 과거 효성 재무본부 임원이었던 윤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분식회계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조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시가 없었다고 말했다.윤씨가 입장을 바꿔 말하면서 조석래 회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앞서 윤씨는 효성이 해외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2005년 4월에 만든 'M자산 정리방안'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효성이 분식회계 및 조세포탈로 등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은 바 있다.한편 이날 공판에는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3차 공판은 내년 1월 5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재판이 재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