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진 중요 정보 유출 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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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의 도면 등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수원 측은 전산망이 해킹된 것으로 의심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블로그에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 등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보관 중인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도면과, 중수로 제어프로그램 해설서 등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블로그에는 원전 반대 해킹그룹으로 자처한 이들이 한수원의 내부 전산망을 해킹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 측은 "블로그에 올라온 자료는 내부 자료가 맞다"며 "블로그는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내부 점검에서 해킹의 흔적은 찾지 못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수원 측은 "원전 관리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 정보의 유출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유출된 도면은 설계도면이 아닌 직원 교육용 도면과 해설서라며, 핵심자료의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원 측 한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내부에서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