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병원서 한국인 자문의사 위촉, 극히 이례적 MGH 연수 중 주저자 참여 SCI 논문 16편 작성 등 연구업적 인정 전홍진 교수 "한·미간 우울증 공동연구 등 교류협력에 중요한 역할 기대"
  • ▲ 전홍진 교수ⓒ삼성서울병원
    ▲ 전홍진 교수ⓒ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 우울증임상연구센터(Depression Clinical Research Program, DCRP)의 자문교수로 위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홍진 교수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와 겸직을 하게 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유명 대학병원이 한국 의료진에게 먼저 자문교수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이번 위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은 미국의 유명 대학에 소속한 의사들이 한국의 대학, 병원에 자문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위촉에 대해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년 반 동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에서 연수하며 보여준 전 교수의 탁월한 연구업적에 따른 결과라고 삼성병원은 평가했다.

     

    전 교수는 연수기간 동안 16편에 달하는 SCI 논문에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미국 우울증 분야 교과서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하버드의대 Maurizio Fava, MD 교수(우울증임상연구센터장)와 공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우울증 환자 5300명에 대한 대규모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은 미국인과 달리 우울증을 겪어도 속으로 삭이다 심각성을 키우는 등 우울증 양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홍진 교수의 이번 위촉으로 한미간 우울증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는 등 양국의 신경정신과학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우울증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 방법의 개발', '난치성 우울증의 치료', '자살예방' 등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우울증 각 분야에서 한미간 공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홍진 교수는 "우리나라 정신과학 연구의 질적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라며 "앞으로 임상-기초-IT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통해 난치성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