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권하는 사회'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날이 오는 것일까. 지난해 전체 주류 출고량이 전년 대비 다소나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고도수인 소주·위스키·탁주 보다는 알콜 도수가 낮은 맥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류 출고량은 392만1000㎘였다. 이는 2012년(393만7000㎘)과 비교하면 0.4%(1만6000㎘) 감소한 수치다. 전년 대비 주류 출고량이 감소한 것은 최근 5년(2009~2013년)간 처음있는 일이다.
주류별로는 보면 맥주는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2009년 200만3000㎘에서 2010년 195만7000㎘로 다소 줄었다 2011년 202만2000㎘, 2012년 210만400㎘, 2013년 215만7000㎘로 출하량이 늘었다.
-
소주는 2009년 93만㎘에서 2010년 93만1000㎘, 2011년 92만3000㎘, 2012년 95만1000㎘로 등락을 거듭하다 2013년 90만6000㎘로 전년 대비 5만㎘ 가까이 감소했다.탁주는 2009년 26만1000㎘에서 2010년 41만2000㎘로 급등세를 보이다 2011년 45만8000㎘, 2012년 44만8000㎘, 2013년 42만6000㎘로 계속 줄었다.
위스키는 2009년 2만6000㎘, 2010년 2만6000㎘, 2011년 2만3000㎘, 2012년 2만㎘, 2013년 는 1만8000㎘로 매년 출하량이 줄었고 감소폭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