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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사학·군인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지금은 재정 적자가 심각한 공무원연금 개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에서는 (사학·군인연금)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회의 자료나 청와대 보고 자료에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실무자들이 보고하는 내용에는 포함 안했지만 참고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포함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제정책 방향'에 일정까지 포함됐던 것이 실무자의 단순 실수였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이었다. 당장 기재위 윤호중 의원은 "부총리 답변의 진실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재부는 '2015년 경제정책방향 참고자료'에 군인연금과 사학연금의 개혁안 마련일정 시안까지 포함해 발표했다가 여당인 새누리당의 발발이 일자 하루 만에 '검토한 적 없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날 최 부총리는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을 비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안홍철 KIC 사장 거취문제를 묻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