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밀양시와 상생 방안 모색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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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밀양 송전탑 공사가 완료되면서 송전선로에 대한 첫 시험 송전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1년 부지 선정 이후 13년 만이다. 
 
29일 한전 측에 따르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완료하고 경남 창녕군 성산면 방리 소재 북경남변전소에서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에 대한 시험 송전을 시작했다.

이번 시험 송전은 영남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울산 울주군,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밀양시·창녕군 등 5개 시군을 경유한다. 총 연장은 90.5km다. 

우여곡절이 끝에 완성된 밀양송전탑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인 '송주법'이 제정돼 송전선로 주변 지역주민에 대한 개별지원을 제도화하고 합리적 지원제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송전선로는 지난 2008년 8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민원으로 6년여간 공사재개가 늦어지다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입지 선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공사 재개가 가능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공사가 마무리된 것은 온 국민의 전기사용을 위해 주민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해준 덕분이다"라며"밀양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밀양시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화합과 갈등치유에도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시험 송전을 통해 전력수송의 안전성 등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