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등 162명을 태우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가운데 '버뮤다 삼각지대' 실종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 소속 실종 여객기(QZ8501편)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네사의 해군 함정 12척, 비행기 5대, 헬리콥터 3대가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를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와 버뮤다 삼각지대 부근 여객기 실종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 버뮤다 제도를 잇는 구역으로 오래전부터 항공기·선박 실종 사고가 발생하면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고 해서 '마의 삼각지대'(Devil’s Triangle)라고 불린다. 지난 1609년부터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선박과 항공기 수는 대략 17척, 15대로 집계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010년 8월 심해에서 올라오는 '메탄가스'로 인해 선박은 부력이 감소해 침몰하고 항공기는 메탄가스에 의해 불이 붙어 추락한다는 가설이 제시됐다. 

버뮤다 삼각지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뮤다 삼각지대 에어아시아도 여기에 추락했을까", "버뮤다 삼각지대 이 지역을 피해 운행할 순 없나", "버뮤다 삼각지대 실험해 볼 필요가 있다", "
버뮤다 삼각지대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뮤다 삼각지대,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