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스마트폰 지원금 출고가 수준까지 높여지원금 커진 만큼 해지 위약금 부담 등 구입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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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연말연시 특수를 잡기 위해 단말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은 물론 출시된 지 15개월 이상 지난 단말기에는 할부 원금이 '0원'이 될 정도로 대폭 상향했다. 다만 대부분이 구형 스마트폰이라는 것과 확대된 지원금에 따른 해지 시 부담하게 되는 '위약금' 규모도 커진다는 것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에 이어 지원금 규모를 잇따라 확대하며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최근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면서 지원금 상한 규제가 없어진 갤럭시노트3에 집중적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 

지난 24일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갤럭시노트3 등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대폭 상향했다. 월정액 6만90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일주일간 출고가 88만원인 갤럭시노트3에 50만1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같은 요금제에서 △갤럭시노트3 네오 △G3 비트 △베가 넘버6에 26만6000원에서 29만4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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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 SK텔레콤은 27일 갤럭시노트3 등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를 중심으로 지원금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출고가가 60만원 대인 G2, Vu3, 갤럭시S4LTE-A에 월정액 3만5000원 요금제를 사용해도 45만원에서 56만원 사이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는 출고가 88만원인 갤럭시노트3에도 지원금을 45만4000원 이상으로 높인다. 월정액 6만9000원 요금제의 경우에는 59만5000원으로 그 규모가 커져 실제 납부해야 하는 단말기 금액은 28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지원금 확대 정책으로 약정 요금할인을 제외한 월 납부 금액이 5만원 대인 요금제에서 할부금이 10만원 이하로 낮아진 단말은 △갤럭시노트2 △Vu3 △G3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3 네오 △갤럭시 윈 등 6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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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역시 같은날 내년 1월 7일까지 출시된 지 얼마 안된 △갤럭시노트 엣지 부터 △갤럭시S5 △갤럭시S5A △갤럭시노트3 네오 △G3.cat6 △G3 등 6개 모델에 대해 기본 지원금을 25만원 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LTE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 규모로 높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록 지원금 액수가 올라간다. 월 51000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라면 출고가 106만7000원인 갤럭시노트 엣지는 약 80만2000원, 92만4000원인 G3.cat6는 6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Vu3 △G2 △베가아이언 등 6개 모델에 최대 지원금을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해 월정액 7만원 대 요금제에서는 납부해야 할 단말기 할부금액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처럼 단말기 지원금이 규모가 확대된 만큼 위약금 부담도 커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고가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단말기 지원금이 높아진 것이기 때문에 약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지불해야 할 위약금 규모는 그만큼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