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 "담배갑만 바뀌고 가격만 인상한 꼼수 아니냐" 지적도
  • ▲ ⓒBAT(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제공
    ▲ ⓒBAT(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제공
"본사의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격 인상 신고를 하지 않다가 결국 6일 오후에야 신고를 접수한 BAT(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는 리뉴얼을 통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일부 애연가들은 "담배갑만 바뀌고 가격만 인상하는 것 아니냐, 결국 내용은 같은데 정부 눈치보다 가격인상에 동조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아이디 tabacoxxx 님은 "드디어 던힐도 가격을 인상하는구나. 담배 피는 입장에서 미비하게 바뀐다고 해도 못 느낄텐데.. 포장지만 바뀐다고 달라지는건 아니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아이디 wecoxx님은 "줄줄이 인상되는구나. 담뱃값 인상으로 주머니가 점점 얇아지고 있다. 던힐도 가격을 올린다고 하니.. 이제 뭘 피워야하나"는 글을 남겼다. 

'도대체 내용물이 얼마나 바뀌냐'는 네티즌들의 궁금증에 대해 BAT 코리아는 새롭게 탈바꿈한 던힐 브랜드 4종은 혁신적인 플로우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AT 코리아 한 관계자는 "내용물은 같고 포장만 바꿔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던힐 제품의 본연의 부드러운 막을 극대화해주는 플로우 필터를 도입했다. 전세계에서 한국시장에 최초로 도입한 플로우 필터는 신개념의 튜브형 필터로, BAT의 최신 기술력에 다년간의 소비자 리서치 결과를 반영해 탄생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튜브형 필터 중간의 빈 공간은 마지막 한 모금까지도 필터의 깨끗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BAT에서 시행한 소비자 조사에 참여한 성인 흡연자들에 따르면, 플로우 필터로 흡연 시 기존의 필터보다 한층 부드러운 맛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수 년 간의 연구개발과 소비자 조사에 기반해 재탄생한 던힐은 국내 담배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던힐 6MG 담뱃갑의 색상은 버건디 레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강렬한 네이비 블루로 파격 변신하며 더욱 트렌디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던힐 6MG는 오는 13일부터 가격이 인상되며 성인 흡연자들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향후 몇 주간 갑당 4,500원인 소비자 가격으로 판매한 이후 갑당 4,7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