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 ⓒ 국민은행 제공
    ▲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 ⓒ 국민은행 제공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가 스스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 감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9일 사퇴 의사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사의 임기는 2017년 1월2일까지다. 

정 감사는 국민은행의 주 전산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감사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자 같은해 5월 금융감독원에 문제점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금감원의 검사가 시작되고, KB금융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그 과정에서 이 전 행장과 임 전 회장, 사외이사 등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 감사가 윤 회장의 고민을 덜기 위해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