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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개설한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2기 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선진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전문 멘토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 해외 현장연수(KAIST–GSBI Business Plan Boost Workshop)를 떠난다.
SK에 따르면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해외 현장연수는 미국 산타클라라 대학 과학기술사회센터(Center for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소속 GSBI(Global Social Benefit Institute)의 글로벌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바탕에 두고 사회적 기업 사업계획을 심화, 발전시켜 학생들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GSBI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전세계 사회적 기업가를 선발해 창업 단계에 따른 역량강화(capacity development) 교육을 진행해 온 기관이다. 실리콘밸리 출신 벤처 창업가들과 기업인들, 전문 벤처 인큐베이터 출신의 멘토들이 중심이 돼 지금까지 약 55개 국가 200여 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GSBI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 퇴치와 에너지 교육 환경 건강 주거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GSBI 프로그램을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학생들의 사업모델 발전 수준에 맞춰 별도로 설계한 것으로 학생들은 ‘사업계획 심화발전 워크숍’과 ‘모의투자 설명회’ 등을 통해 실리콘밸리 출신 멘토들과 타겟고객 세분화, 가치제안, 마케팅과 판매전략, 재무전략 등 사업모델의 핵심적 요소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social impact)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실리콘밸리 내 지역 사회적 기업을 방문해 미국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활동 경험을 나누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의 기회도 제공된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 기업 본부장은 "혁신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해외 현장연수를 통해 사회적 기업가에게 필요한 영감과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는 앞으로도 창업지향 커리큘럼 개발과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 내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성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있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설된 풀타임(Full-time) MBA 코스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하고 성장 모델을 수립 중인 학생들을 위한 소셜벤처 특화 과정이다. 2년 간 MBA의 핵심 경영과목 이수와 투자가능한 수준의 사업모델 수립을 통해 졸업하게 되면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초 과정을 개설한 이래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1기와 2기에서 각각 20명씩 지원자를 선발했으며 이번 3기는 합격기준이 조금 더 까다로워져 14명이 합격의 문턱을 넘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