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센 듀얼 에어컨'·'트윈 세탁기'·'듀얼 건조 시스템' 등 LG전자 "모든 제품에 듀얼화 적용·홈챗 서비스 제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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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휘센 듀얼에어컨. ⓒLG전자.
LG전자의 올 한 해 가전제품 차별화 포인트는 '듀얼'과 '홈챗'이다.
LG전자는 두 개 제품을 하나로 묶는 '듀얼'과 스마트 홈을 가능케 하는 '홈챗' 등을 내세워 세계 가전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휘센 에어컨 쇼케이스 2015'에서 LG전자는 올해 주력 모델 '휘센 듀얼 에어컨' 19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양쪽 냉기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출구 하나는 에어컨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약한 바람을, 다른 하나는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에게 강한 바람을 내보낼 수 있다. 에어컨 한 대를 마치 두 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두 개의 냉기 토출구 중 하나만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 토출구 두 개를 모두 사용하고 일반 모드보다 4℃ 더 차가운 바람으로 냉방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25% 줄여주는 듀얼 파워 냉방 모드도 장착돼 있다. 초미세먼지는 물론 스모그 원인물질, 냄새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도 탑재돼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에도 '듀얼' 제품을 공개했다. '듀얼 건조 시스템'을 적용한 트롬 드럼세탁기 신제품 3종(세탁용량 16·17·22kg)을 출시한 것이다.
최근에도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 세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옷감을 일일이 구분해 따로 세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용량이 다른 2대 세탁기가 갖은 각각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청소기에도 '듀얼' 바람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코드제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를 독자 개발했다. '안티헤어 브러시'를 적용해 애완동물 털이나 머리카락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해 일반가정은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투인원(2 in 1)' 타입으로,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제공해 최대 70분간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
'듀얼' 못지않게 '홈쳇' 역시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LG전자는 신형 에어콘에 '홈챗(HomeChat)' 기능을 처음으로 장착했다고 알렸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카카오톡(Kakao Talk)'을 통해 에어컨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 휘센앱을 이용하면 스마트 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에어컨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가 진단,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관리, 필터 교체 주기, 월 예상 전기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모든 제품에 홈챗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에어컨에는 홈챗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았는데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구현하게 됐다"며 "스마트 홈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세탁기와 에어컨, 청소기는 물론 향후 모든 제품을 '듀얼화'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