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증여에 관심 많고 예금, 투자상품 비중 비슷하게 보유
  • ▲ 한국은행 직원이 돈 다발을 옮기고 있다. ⓒ뉴데일리
    ▲ 한국은행 직원이 돈 다발을 옮기고 있다. ⓒ뉴데일리

     

    금융자산이 30억원을 넘는 우리나라 초부유층 고객은 상속 및 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립 3주년을 맞아 그 동안 삼성패밀리오피스와 삼성FP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고객 1,500명의 상담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다.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 및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 미만인 일반 부유층 고객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결과는 초부유층이 자산의 증식보다 상속, 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일반 부유층은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표1. 금융자산 규모별 부유층 관심 사항(삼성패밀리오피스 및 삼성FP센터 상담고객 1,500명 분석, 삼성패밀리오피스제공)
    ▲ 표1. 금융자산 규모별 부유층 관심 사항(삼성패밀리오피스 및 삼성FP센터 상담고객 1,500명 분석, 삼성패밀리오피스제공)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보유중인 금융자산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이 36%로 비슷했다. 이에 비해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 표2. 초부유층 금융자산의 구성 비중(삼성패밀리오피스 제공)
    ▲ 표2. 초부유층 금융자산의 구성 비중(삼성패밀리오피스 제공)


    삼성패밀리오피스 성열기 센터장은 "공신력 있는 부동산, 세무, 회계, 법무, 노무 법인과의 제휴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 사회복지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와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까지 가문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가문과 같은 명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명문가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산 설계 및 관리 등의 재정적 자산 △자녀 교육, 후계자 양성 등의 인적 자산, △문화예술, 사회공헌 등의 사회적 자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 3개 영역에 걸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사형 PB(Private Banking)'를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