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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신조어 '프레너미'(frienemy) 의미에 네티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프레너미는 친구(friend)와 적(enemy)을 모아 만든 합성어로 이해관계로 전략적인 협력관계에 있지만 동시에 경쟁관계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과 구글의 관계가 프레너미 의미에 적합하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와 운영체제 i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협력관계를 결성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단말기와 구글의 운영체제(OS)를 결합해 애플에 맞섰고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오르면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와 구글은 경쟁 관계로 맞서게 됐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멀티 OS' 전략을 앞세워 인텔과 새 운영체제 '타이젠(Tizen)'을 개발하고 있으며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아라'를 개발하고 있다.
프레너미 관계는 최근 IT 업계에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TV,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서로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코피티션(copetition)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로 경쟁관계게 있는 기업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레너미 의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레너미 의미, 친구같지만 적인 뜻이네", "프레너미 의미,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건가", "프레너미 의미, IT 업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레너미 의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