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수량 3배 늘렸지만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줄 서는 진풍경
대부분 매장 오전에 '판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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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6시 21분 박영은(22)씨는 스타벅스 럭키백을 구매하기위해 스타벅스 인천 서구청DT점을 찾았다. 스타벅스 청라점에는 15개, 서구청점에는 30개가 입고된다는 소문을 듣고 서구청점을 찾았지만 이미 길게 늘어선 줄 26번째에 선 박씨는 "겨우샀다"는 안도 섞인 답을 내놨다. 그는 "남녀노소 신혼부부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줄을 서 계셨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2015년에도 스타벅스는 '줄 서야 살 수 있는' 럭키백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15일부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을미년을 맞아 청양의 기운을 담은 4만90000원짜리 '2015 스타벅스 럭키백' 1만5000세트를 전국 670여개 매장에서 판매했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구매 후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세트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초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올해 스타벅스 럭키백에는 양의 해를 맞아 제작된 2015년 청양 머그와 음료 쿠폰 3매, 그리고 SS텀블러, 플라스틱 텀블러, 머그, 머들러, 코스터(지난 시즌 상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0개의 스타벅스 럭키백 2015에는 무료음료 쿠푼 7매 등 대박 상품이 숨겨진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또한 지난해 매장마다 소량 입고된 럭키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스타벅스는 올해 지난 해보다 수량을 3배 늘린 1만5천개를 준비해 이미 판매 30분 만에 7억3500만원의 판매량으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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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들은 구매 금액 보다 높은 구성품과 '꽝'은 없다는 럭키백에 열광, 매년 이어지는 '재고 떨이'라는 이야기의 등장에도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럭키백에 '함정'이 있다며 '훈민정음' '하회탈' '발렌타인' MD 등 재고 상품이 들어간 럭키백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면서 럭키백은 오전 중이면 웬만한 매장에서는 '판매가 종료됐다'는 안내문을 내걸어야 할 정도로 올해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스타벅스 무교동점 직원은 "매장 오픈 시간은 6시30분이고 8시~9시 즈음에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