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PC 7 커브드' VS '시네뷰 곡면 PC' 노트북.. '휴대성' 삼성, '생산성' LG 앞서
  • ▲ 왼쪽부터= 삼성 올인원 PC 7 커브드, LG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
    ▲ 왼쪽부터= 삼성 올인원 PC 7 커브드, LG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컴퓨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칼을 뽑은 건 삼성전자다. 지난해 12월 말 일체형 컴퓨터 '올인원 PC 7 커브드'를 선보이며 LG전자보다 한 발 앞서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LG전자도 지난 14일 '시네뷰 곡면 PC'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두 회사 제품 모두 현존하는 최고의 '작품'이어서 쉽게 우열을 가리긴 쉽지 않다.

    하지만 두 제품간 차이점은 분명하다. 스피커 성능과 블루투스 기능은 삼성전자가, TV 기능과 디자인은 LG전자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올인원 PC 7 커브드는 10W의 강력한 음향 출력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10W 스피커'를 2개 탑재하고 돌비 홈시어터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영화관 수준의 풍부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블루투스 뮤직 플레이' 기능으로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이나 PC 전면의 버튼 조작만으로 스마트 폰에 저장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 LG전자의 일체형 PC는 삼성전자와 달리 TV 보기가 편리하다.

    올인원 PC 7 커브드는 TV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지만 시네뷰 곡면 PC는 하드웨어적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전자 제품은 PC와 TV를 완전히 분리해 TV용 리모컨만 있으면 바로 TV 시청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TV를 보기위해 PC를 켜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LG전자 제품은 PC와 별개로 한 번에 TV를 작동시킬 수 있다.

    아울러 올인원 PC 7 커브드는 68.6cm(27형) 풀HD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PC 사용 환경에서도 편안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PC의 스탠드와 후면에도 곡면 디자인을 적용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금속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는 국내 일체형 PC 중 가장 큰 29형(73.6cm)의 모니터를 장착했다. 화면이 커서 사용자가 화면을 여러 개로 나눠 쓸 때도 편리하다. 사람 눈에 최적화된 380R의 곡률도 구현했다.

    제품 디자인 역시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해 날렵함을 자랑한다.

    또한 올인원 PC 7 커브드는 'HDMI-In·Out' 포트를 통해 게임기, 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캠코더 수준의 풀 HD급 전면 웹 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탑재해 더욱 선명한 화질의 화상채팅이 가능하다. PC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TV와 연동해 끊김없이 사용하는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는 넓은 시야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LCD 모니터 패널 중 최고급형 모델에 속하는 IPS 패널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초슬림 베젤'을 장착했다는 점도 LG전자 PC만의 장점이다.

    이와 관련 구체적 제품 사양 비교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 ▲ 왼쪽부터= 삼성 올인원 PC 7 커브드 사양표, LG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 사양표.
    ▲ 왼쪽부터= 삼성 올인원 PC 7 커브드 사양표, LG 시네뷰 일체형 곡면 PC 사양표.


    한편, 두 회사는 노트북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노트북은 '휴대성'과 '생산성' 지표를 놓고 승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제품 사양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휴대성에서, LG전자는 생산성에 조금 앞서있다.

    삼성전자는 12.2인치 프리미엄 제품 '노트북9 2015 에디션'을 선봉장으로 세웠다. 이 제품은 두께 11.8mm, 무게 950g으로 얇고 가볍다.

    12.2인치 WQXGA 초고해상도(2560x1600) 화면과, CPU로는 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택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2시간30분이다.

    LG전자의 14인치 '그램' 노트북은 무게 980g와 두께 13.4㎜로 삼성제품보단 무겁고 크지만, 사용자 작업환경을 고려하면 화면이 넓은 LG전자 제품이 생산성에서 우월하다.

    14인치 그램에는 최신 인텔 5세대(브로드웰) CPU '코어 i7'과 풀HD(1920X1080) 화면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시간30분으로 삼성전자보다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