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해 오며 시장 선도 다가 갈 수 있었다" "최고경영진 먼저 바꾸고 직접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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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올해로 취임 20주년을 맞았다. 럭키 금성에서 LG로 CI(이미지)가 변경된 지도 올해가 딱 20년째다.

    LG그룹은 지난 1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회의가 마무리된 뒤 LG그룹은 같은 날 구 회장의 취임과 LG브랜드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저녁 만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G는 그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해오며 시장을 선도하는데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면서 "LG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 LG'로 성장해 영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서 진행된 전략회의에서는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실행을 화두로 잡았었다.

    그는 당시 "LG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는다면 거대한 파도가 덮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