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 체제 전환 '주효'... 매출 '30조→150조'·해외법인 '90개→290개'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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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럭키 금성에서 LG로 출범한 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이 기간 동안 LG는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
16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그 결과 매출을 30조원대(1994년 말)에서 150조원대(2014년 말)으로 크게 늘렸다.
더욱이 해외 매출을 10조에서 약 100조원 규모로 무려 10배 가까이 키웠다. 해외 법인 수도 90개에서 290여개로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10만명에서 22만명으로, 시가총액은 7조원에서 67조원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까닭은 지난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한발 앞선 경영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LG는 대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 지배구조로 개편해 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또 2005년에는 'LG Way'를 선포해 LG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LG Way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일등 LG'를 달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같은 LG 고유의 기업문화를 뿌리내림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최고의 고객 가치를 담은 선도 상품과 서비스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위해 '시장선도 LG'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숨은 욕구를 구체화하는 통찰력과 사업 활동 전반에서 작은 부분까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철저함을 토대로 철저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LG 관계자는 "GS와 LS, LIG, LF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이같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