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용소동굴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소재한 '정선 용소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정선 용소동굴이 지난 2013년 시행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 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지닌 용소동굴의 문화재 구역은 총 3만6443㎡다. 동굴 주변에는 건천과 하천이 분포하고, 백전리 물레방아로부터 100미터 상류에서 사계절 풍부한 양의 용출수가 솟아오르고 있다. 


    정선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큰 규모다. 정선 용소동굴의 수중 통로 길이는 250미터, 수심은 50미터에 이른다. 도롱뇽과 서식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도 확인되고 있다.

    다만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됐지만 관광객들이 이를 관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용소동굴이 항상 물이 차 있는 수중동굴인 점을 감안, 일반인 공개를 제한하고 정선군과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종합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용소동굴의 실체는 지난 2011년 한국동굴연구소와 NEPA 익스트림 스쿠버팀이 합동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용소동굴은 2013년 실시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돼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돼왔다. 


    [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사진=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