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꿔준 돈 30억… 교체 비용 568억
  • ▲ 불에 타서 훼손된 지폐 ⓒ 한국은행 제공
    ▲ 불에 타서 훼손된 지폐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의 액수가 2조98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새 돈으로 바꿔준 훼손 지폐 및 동전 규모는 3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발표한 ‘2014년 중 손상화폐 교환 및 폐기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에서 교환된 손상 지폐는 15억2300만원, 동전은 1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29억6600만원으로, 전년(26억2500만원)보다 13.0% 증가한 수치다.

지폐 중에는 만원권이 5만1000장(50.6%)으로 가장 많았고, 1000원권 2만8000장(27.4%), 5만원권 1만9000장(19.1%), 5000원권 3000장(2.9%) 등이었다.

손상 사유는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부패(2117건·5억6200만원), 불에 탄 경우(1184건·7억7800만원),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906건·9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전은 100원짜리 700만개(53.7%), 10원짜리 315만개(24.0%), 50원짜리 170만개(12.9%), 500원짜리 124만개(9.5%)였다.

한은은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기 위해 568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