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훼손 화폐 2조..."교체비용만 509억"

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2조2,139억원에 달했고
이를 교체하는 데만 509억원이 쓰였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2조2,13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0.6% 늘어난 수치다.

지폐가 2조2,125억원,
동전이 14억5,200만원이었으며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약 509억원이 들었다.

지난해 일반인들이 보관·사용 중 훼손해
교환한 손상화폐는 26억2,497억원이었다.

기 가운데 은행권은 13억7,758만원,
주화는 12억4,740억원이다.

권종별로 살펴보면
5만원권 교환금액이 7억8,888만원(57.3%)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5억4,919만원),
1,000원권(2,171만원),
5,000원권(1,772만원)이 뒤를 이었다.

손상사유별로는
습기 및 장판 밑 눌림에 의한 부패 2,256건(6억5,183만원),
화재로 인한 손상 1,328건(5억6,000만원),
칼질 등에 의한 세편 696건(5,065만원)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일부가 훼손된 은행권의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전체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교환해 준다.

4분의 3미만~5분의2 이상일 경우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해준다.

5분의 2 미만은
교환해주지 않는다.

주화는
녹슬거나 찌그러져 사용하기 어려우면
액면가 전액으로 교환해 준다.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하면
교환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