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적 지위 누리던 '강원랜드' 정부 카지노 사업에 촉각 곤두지역주민 단체 "결국 강원도 경제 발전 악영향 미칠 수 밖에 없다"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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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연내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추가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특별법 온실에서 안주해 오던 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수촉진 방안으로 복합리조트 2개를 신규로 허가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한 것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내·외국인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카지노허가권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개소 당 1조원 규모의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착공토록 하겠다는 로드맵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렇다보니 국내 독점적 카지노 기업인 강원랜드가 지금 상태로는 경쟁력을 상실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것. 

강원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정선 공동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은 결국 2025년 이후 강원랜드가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라는 독점적 지위를 상실한 채 경쟁력을 잃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는 결국 강원도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지원특별법(이하 폐특법)에 의해 생긴 기업인 만큼 다른 기업과는 다르다"라며 "지역 회생이 가능 할 때 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측은 "내부 자체에서도 관련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생각이다"라며 "지역 경제와 관련된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