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물류 시너지 기대... "벌크 물류 등 사업영역 확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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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LG상사가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를 인수했다.

    LG상사(대표:송치호)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범한판토스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인수과정에서 51% 외 나머지 지분 가운데 31%는 범LG가(家) 개인주주들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 지분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의 외동아들인 구광모 상무에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한편, LG상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활용해 범한판토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컨테이너 물류 중심에서 자원·원자재 등 벌크 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설립된 종합물류 기업으로 전자, 기계, 화학, 정유,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2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결합을 통해 자원과 산업용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에서 물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물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사와 물류 사업의 조합으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