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예정 권오준 회장 현지 준공식 참석
  •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지난 20일 뉴델리 총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지난 20일 뉴델리 총리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인도에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 현지 고급 자동차 강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포스코는 22일 인도 마하라쉬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내 공장부지에서 포스코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나렌드라 토마 인도 중앙정부 철광성 장관, 수바쉬데사이 마하라쉬트라 산업부장관 등 현지 정부인사 20여명과 폭스바겐, 닛산,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주요 고객사 관계자를 포함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냉연공장은 7억900만 달러가 투입돼 2011년 11월 착공,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권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 마하라쉬트라 냉연 공장을 통해 포스코는 인도가 세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를 담고 있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비전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순히 철강을 공급하는 사업자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조하고 적용하는 기술까지 지원하는 솔루션 마케팅으로 고객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상업생산 4개월만인 지난 10월 타타, 마루띠 스즈끼, 마힌드라&마힌드라 등 현지 자동차사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2012년 준공된 연 45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문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과 2013년 준공된 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연계해 고도화되고 있는 인도 제조업체들의 고급 냉연재 수요를 선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GM,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에까지 고급 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인도 정부의 자국 내 제조업 육성 정책에 동참하고 현지에서 생산 판매 완결형 솔루션 마케팅 실현으로 조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 1개 물류법인을 비롯해 주요 자동차 산업단지 지역 부근에 3개 가공법인 운영을 통한 포스코 본사와 인도 현지 법인간 유기적 협력으로 다양한 철강제품을 인도 시장에 경쟁력 있게 공급함으로써 현지 내 포스코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인도는 6.3%의 높은 경제성장 전망과 세계 2위의 인구수(약 12억명)를 통해 ‘넥스트 차이나’라고 불리고 있다. 이에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