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 매입할 것
  •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연합뉴스DB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으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59.70포인트(1.48%) 오른 1만7813.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31.03포인트91.53%) 상승한 2063.1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82.98포인트(1.78%) 오른 4750.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전면적 양적완화(QE) 실시 발표 덕분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19개월 동안 매월 600억 유로(약 75조5000억원)의 자산매입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총 매입규모는 1조1400억 유로(약 1435조원)에 이른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500억 유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ECB는 향후 6차례 실시가 예정된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0.15%였던 TLTRO의 고정금리를 ECB 기준금리에 맞춰 0.0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추가 자산 매입과 관련해서는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공유하기 위해 각국 기관들이 발행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신규 매입의 12%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ECB 가 자산 매입의 8%를 부담, 유로존 각국의 위험 분담목적으로 매입할 자산은 전체의 20%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저유가로 인해 가계들의 실질 가처분소득 및 기업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상당한 수준의 유휴노동력, 공공 및 민간분야의 재무제표 조정 필요성으로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하루짜리 예치금리 또한 기존과 같은 마이너스(-) 0.20%를 유지했으며 한계대출금리도 0.30%로 동결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1.02% 오른 6796.63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32% 상승한 1만345.62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52% 급등한 4552.8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