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대비 9% 감소했으나 영업익 크게 증가
마케팅비용 단통법 시행 이전보다 8.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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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이 적용됐던 지난 4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6% 증가했다. 

23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FRS)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직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2조 68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6%,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서비스 ARPU(가입자당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직전 분기 대비 3.6% 상승한 3만7448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단통법 이전보다 늘었다. 4분기 마케팅 비용은 5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를 합한 금액에서 단말매출로 인한 이익을 제외한 금액으로 계산된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으로 고르게 지원금을 지급하다 보니 전체 지원금 규모가 늘었기 때문에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해를 종합한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0조999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성장한 57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013년 4.7%에서 지난해 5.2%로 소폭 늘었다. 

세부적으로 무선 분야 매출은 LTE가입자 및 서비스 ARPU(가입자당 매출)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5조 21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LTE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5%인 709만 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가입자 중 75%인 846만명으로 늘었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6% 상승한 3만6157원을 기록했다.
 
2014년 유선 수익은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등의 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 상승한 3조1574억 원을 달성했다.

TPS 수익의 경우 연간 수익이 45.6% 성장한 IPTV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3332억 원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간편결제 시장 확대 등에 따른 e-Biz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0.2% 성장한 1조4013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연간 시설투자비(CAPEX)는 광대역 LTE-A 망 구축 비용을 포함한 최적화 설비 투자 등으로 연초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2조2000억 원에 부합한 2조2119억원이 집행됐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부사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근간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는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2015년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