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근 모바일 이용률 감소, '쇼핑검색' 강화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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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네이버는 '네이버 모바일' 활성화를 위해 쇼핑검색 부분을 강화, 검색에서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끊김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바일 검색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검색되는 단어 중 34%가 쇼핑 관련 키워드이며 네이버 사용자 네명 중 한명이 쇼핑검색을 한다. 지식쇼핑으로 유입되는 트래픽 90%가 검색을 통해 발생한다. 

네이버는 여기에서 착안, 본래 검색 사업자의 강점인 '검색'이 쇼핑검색에서 보다 시너지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가격과 브랜드 중심으로 상품이나 업체 홈페이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세일정보(핫딜) 트렌드 핫이슈 등 미리 예측한 이용자의 쇼핑 의도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노출시킨다. 

다만 네이버는 이렇게 상품 중심으로 검색이 노출 되는 것이 모든 검색이 아닌 쇼핑을 위한 검색일 경우로 한정한다. 또한 이러한 검색 결과가 정보성인지 상업성인지 등에 대한 구분보다 콘텐츠에 집중해 양질의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 이사는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가운데 모바일 비즈니스 쇼핑 검색 흐름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상업성에 대한 구분을 정리할 것이며 누가봐도 상업적인 콘텐츠를 정보성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검색에서 상업성 콘텐츠를 배제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좋은 콘텐츠를 먼저 노출되도록 하고 이걸 골라내는 것이 우리 쇼핑검색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쇼핑검색으로 원하는 제품을 찾았을 경우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네이버 페이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패딩을 검색하면 인기 브랜드나 전문가 정보 등을 먼저 볼 수 있고 구매하고자 하는 패딩을 선택했다면 이를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제가 이뤄지는 네이버 페이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 ‘체크아웃’과 ‘마일리지’, ‘네이버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간편하게 결제하고 송금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이는 이용자는 처음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 거래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본인인증만 거쳐 결제할 수 있다. 카드번호는 저장되지 않으며 네이버 아이디와 그에 맞는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이사는 "만족스러운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과 같은 영역을 막론한 모든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업체에게는 숙명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네이버는 핵심 경쟁력인 검색을 중심으로 만족스러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