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 추돌사고를 낸 강성훈이 사기혐의 전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2015년 신년특집에서는 90년대 팬덤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젝스키스 장수원, 김재덕, 강성훈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성훈은 "가장 큰 고민은 잃은 돈을 다시 찾는 거다"며 "(사기혐의 고소로 인해) 부당하게 빼앗긴 돈이 굉장하다. 나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들이 많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강성훈은 2009년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기소당했다. 이후 4건의 사기혐의로 피소된 강성훈은 4건에 대해 지난해 말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강성훈은 "내가 한류콘서트를 유치하는 회사의 대표를 맡았다. 투자하기로 한 회사가 잔금을 치르기로 한 날 지불약정을 못 지켰다. 그래서 사채를 빌렸는데 갚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내가 계약한 사람에게만 돈을 치르면 되는 줄 알았다. 예를 들어 김재덕에게 돈을 빌렸으면 김재덕에게 갚으면 되는데 그 뒤에 장수원 고지용 은지원 등 다른 실채권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돈을 줘야되는 사람이 채권자들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고 횡령했고, 채권자들이 날 고소한 거다. 내가 연예인이고 하다 보니 고소하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성훈은 2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수원IC 1㎞ 전방 2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지프 차량이 정체로 서 있던 안모(59)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변에서 달리던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강성훈 사기혐의 해명,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