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로 인한 지출 탓으로 지난해 2910억원 적자
4분기 역시 비용으로 전년比 흑자전환 했지만 3분기 비해 크게 감소
  • ▲ ⓒKT
    ▲ ⓒKT

KT가 지난해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로 인해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KT는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2918억1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조4215억3700만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 규모는 9655억2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무선, 미디어, 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23조 421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29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은 5조7244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직전 분기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0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9.8%나 떨어졌다. 이는 연말 마다 임차비 등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 순손실은 2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수준은 절반 가량 줄었다. 
 
지난해 무선사업은 가입자 및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1081만명으로 그 비중이 62.4%로 확대됐으며 4분기 ARPU는 3만5228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반면 유선분야 매출은 축소됐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 53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전년 대비 가입자가 다소 증가했으나 결합상품 확대로 매출 확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2억원을 기록했다. KT IPTV는 가입자는 지난해 89만명이 순증하면서 586만명을 확보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1697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