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바다 등 해당 역 위치 현실적 표현
색약 이용자용 별도 서비스 제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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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지하철 역들의 위치만 보여지던 네이버 지하철 노선도에 실제 지형정보와 위치정보가 반영됐다. 

3일 네이버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지하철 노선도에 강, 바다 등 지형 정보와 실제 위치를 반영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네이버 지하철 노선도 개선 작업은  ▲ 도시의 지리적 특성 ▲ 노선 디자인 간소화 ▲ 모바일 환경에 맞는 구성·인터랙션 강화 ▲ 노선도 공공성 강화 등 4가지 원칙 아래 랑스 맵디자이너 건축가 Jug Cerovic와 함께 진행됐다.

바뀐 노선도에는 강과 바다 등 해당 지형의 특징과 역 위치가 실제 위치와 비슷하게 배치됐으며 전철노선은 굵게, 공항철도는 가늘게, 경전철은 겹선으로 표시됐다.

환승역에는 몇 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당 환승노선 색상도 표기됐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에는 별도의 아이콘이 그려졌다. 

향후 네이버는 노선의 색상 등을 살펴보기 어려운 색약 이용자들을 위한 지하철 노선도도 별도로 제작, 실제 색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성을 점검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편된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활용할 뿐 아니라 공공 이용을 위해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정 네이버 검색디자인실장은 "지하철 노선도만으로도 지역 특성과 위치를 더욱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코자 했다"며 "향후 지하철 노선도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정보 서비스에서도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