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1163대 1
-
동부증권이 포시에스의 청약 흥행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포시에스 일반청약 경쟁률이 소위 '대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1000대 1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3일 포시에스 상장 대표 주간사인 동부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포시에스 공모주 26만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억233만6310주가 접수되면서 최종 경쟁률이 1162.832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으로는 총 1조3756억3021만500원이 유입됐다.
초저금리 시대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첫 공모주인 포시에스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 공모주가 몰리는 것과 달리 연초에는 이러한 수요를 해소해 줄 만한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한 해의 첫 공모주에 부동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시에스의 상장 대표 주간사인 동부증권도 웃음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시에스가 기록한 청약 경쟁률은 작년에 동부증권이 IPO를 진행했던 서전기전(8.89대 1)과 동부제2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2.45대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적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동부증권이 상장 주관을 진행했던 곳 가운데 포시에스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