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LG화학 OLED조명 장착 "단일 건물 세계 최대"

LG화학의 친환경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이 서울대 신축도서관을 밝힐 독서용 스탠드로 채택됐다. 

LG화학은 5일 개관한 서울대 관정도서관에 설치되는 조명에 OLED 패널 1100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건물에 설치되는 OLED조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이 공급한 OLED조명 패널은 크기 320mm X 110mm에 광효율은 60lm/W(루멘퍼와트), 수명은 4만 시간에 달하며 전체 패널은 합치면 약 40㎡ 크기에 달한다. 

밝은 빛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300럭스 밝기의 1단계에서부터 최고 850럭스의 3단계까지 손쉽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대한민국 표준 조도표에 의하면 독서 스탠드는 최저 300럭스에서 600럭스를 충족해야 한다. 럭스(lux)는 조명의 밝은 정도를 말하는 실용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더 밝은 빛을 낸다. 

또 OLED조명 패널 두께는 0.88mm으로 알루미늄 하우징을 포함 하더라도 2.2.mm 수준의 초박형 구조로 얇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구현됐으며 상단부 커버를 열고 누구나 손쉽게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서울대가 OLED조명을 독서용 스탠드로 채택한 이유는 친환경적이고 눈에 편안한 친인간적인 OLED조명의 장점 때문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OLED조명은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광원으로 눈에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자외선과 청색광(Blue Light)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독서용 스탠드로 채택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현재 출시된 광원 중 유일한 면(面) 형태로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OLED조명 채택이 가능했던 요인 중 하나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첨단 신축도서관을 조성함에 있어 눈의 피로도와 직결된 조명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OLED조명은 눈을 보호해주고 심플한 디자인 구현도 가능해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학습 여건을 마련하는데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의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 OLED조명사업담당 박성수 상무는 "이번 서울대 신축도서관에 독서스탠드를 공급함으로써 LG화학 OLED조명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LG화학은 일반 소비자들의 OLED조명 체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현재 온라인을 통해 판매중인 OLED 스탠드 'FRAME'과 더불어 이번에 서울대에 설치한 독서용 스탠드도 3월부터 시중에 판매할 것이며 향후 세계적인 등기구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UBI Research)에 따르면 OLED조명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 2016년 약 5500억원, 2020년엔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1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