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 사이트 '디자인붐', "유연성 좋아 사용 범위 확대""플라스틱 기반 깨질 염려도 없어 시장전망 밝아
  • ▲ ⓒDesignboom
    ▲ ⓒDesignboom

     

    LG화학이 새롭게 선보인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 패널을 오는 7월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LG화학은 진화된 유연성을 무기로 미국과 유럽 조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보급형 OLED 조명 패널 개발을 1월 완료했다. 이 제품은 60lm/W(루멘퍼와트, 단위전력당광량)의 광효율을 갖추고 있으며 한 패널 당 크기는 320X320mm, 두께는 0.88mm다. 광효율이 60lm/W라는 것은 1W(와트)의 전력을 사용해 60lm(루멘)의 빛을 낸다는 의미다. 광효율이 높을수록 일정한 밝기를 내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전력량이 줄게 된다. 

    올 1월 개발을 마친 이 제품은 오는 7월 상업 판매를 시작하며 패널 한 개의 가격은 680달러(한화 약 74만7456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 가격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플렉시블 OLED 조명 패널은 북미와 유럽 시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ED와 경쟁 가능한 수준의 OLED 조명을 개발해 OLED 조명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 LG화학은 100lm/W의 광효율과 4만 시간의 장수명을 갖춘 세계 최고의 수준의 OLED 조명 패널을 출시했다. 오스람·필립스·파나소닉·GE라이팅 등 글로벌 메이저 조명업체들의 OLED 조명 패널 광효율이 60lm/W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해 LG화학의 기술은 한 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OLED조명은 유일한 면(面) 형태의 광원으로 눈부심과 발열이 없고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 미래 조명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기다 OLED는 도광판, 방열판, 전등갓 등의 부가적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제작비용이 저렴한데다 두께는 LED의 1/10, 무게는 1/5에 불과해 설치가 용이하고 적용 가능 영역이 넓다는 점도 타 광원과 차별화된다.

    LG화학은 전원 연결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LED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으로 OLED 조명 패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미국 최대 조명회사인 어큐이티(Acuity)사 등을 포함해 50여개 이상의 조명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하고 있으며 세계 양대 조명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일본 등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2017년 양산을 목표로 OLED조명 패널을 적용한 자동차 후미등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R&D 및 양산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UBI Research)에 따르면 OLED조명 패널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 2016년 약 5500억원, 2020년엔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1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 ⓒDesignboom
    ▲ ⓒDesignboom

     

    한편 디자인 정보 전문 사이트 디자인붐(Designboom)은 최근 보도를 통해 "LG화학의 OLED 조명 패널은 지금까지 출시된 전세계 플라스틱 기반 플렉시블 OLED 조명 중 가장 넓은 사용 범위를 갖는다"면서 "1월에 개발을 마치고 7월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OLED 조명 패널은 더욱 유용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접히는 수준이 엄청나게 진화했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해 깨질 염려도 없다고 디자인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