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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316억 원의 영업이익과 5조372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6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4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5조3723억 △영업이익 2316억 △순이익 1094억 등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 26.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8.2% 감소한 실적이다.지난해 4분기 LG화학의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비수기 수요 둔화와 유가하락 및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비수기로 수요 증가가 제한적이었으나 패널 시황 호조와 중국 편광판 라인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는 안정적 매출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그러나 자동차전지는 고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 정상화를 보였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9817억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7105억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지부문은 △매출액 7534억 △영업손실 61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CFO 조석제 사장은 "전지부문의 경우 법인세 비용 납부 등 일시적 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 1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부문은 원료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전망 ▲에틸렌 220만t/년 생산체제 확립(여수 115만t, 대산 105만t) ▲차별화된 제품구조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 성과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NCC 원가경쟁력 확보와 ABS 1등 지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비수기 지속이 예상되나 TV 대면적화에 따른 편광판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재료사업을 강화하고 OLED 조명 사업을 준비함으로써 신제품 라인업 확대해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전지부문은 폴리머전지 증설라인 본격 가동과 중국 고객 M/S 확대 등으로 모바일전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전지도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환 시장 선도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5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 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1조79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t 및 AA(아크릴산) 16만t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 전지 공장 신설과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이와 관련 CFO 조석제 사장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때 제품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화학은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올해 설정한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