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악덕 고용주 오해케 한다"…광고배포중지‧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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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부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 광고 내용에 대해 PC방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PC방 업주들의 권익단체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4일 공개적으로 항의문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광고 배포 중지와 소상공인 전체에게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은 여자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를 내세운 새 TV광고 '알바가 갑이다' 시리즈를 지난 1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알바몬은 이번 광고 시리즈에서 '최저시급'편, '인격모독'편, '야간수당'편 등을 통해 알바생들이 사장에게 직접 말하기 힘든 내용을 광고에 담았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번 광고에 대해 고용주들이 최저시급과 야간수당을 지키지 않고 악덕 고용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 아르바이트 근무자와 고용주간의 갈등과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그 어느때  보다 어려움을 겪어 최저 시급도 벌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확산되는 이때 소상공인들을 악덕 고용주로 오해를 사게 만든 것은 소상공인에 대한 잘못된 기업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구직의 주체인 아르바이트 뿐 아니라 광고주이며 구인의 주체인 소상공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