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시노펙스 손잡고 '스마트 운전대' 선봬헤드업 디스플레이 연동 사고 위험 낮춰운전중 볼펜, 메모지 찾는 불편 사라져 안전운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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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경제.


    앞으로 운전을 하다 볼펜과 메모장을 찾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휴대폰 터치기능을 운전대에 심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15'가 개최됐다.

    터치스크린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업체 '시노펙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기술력을 뽑냈다. 특히 자동차 핸들 내부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 운전대'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운전대는 간단한 스마트폰 기능을 핸들 속으로 옮겨놨다.

    예를 들어 자동차 경보기를 누르는 위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글을 쓰면 계기판에 글자가 그대로 나타나는 식이다. 운전 중 간단한 메모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핸들 좌우측 있는 버튼 역시 가볍게 손을 대기만하면 즉각 반응해 음악 볼륨을 줄이거나 높일 수 있다. 좌우 방향지시등과 비상등도 터치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안전 운전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계기판 앞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도 연동되도록 제품을 설계한 것이다.

    HUD는 차량 앞 유리에 여러 운전정보가 표시되는 일종의 알림판이다. 주행 중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라고 보면 된다.

    현재 시노펙스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아직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와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시중에 '스마트 핸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