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초콜릿 고객 비중 지속적으로 증가…지난해 58.3% 기록편의점 3사, 실속형 상품 선봬…이통사·'2+1'·포인트 등 할인혜택도 제공

2월 14일 달콤한 하루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유통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형마트는 각종 수입 초콜렛을 준비해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공략을, 편의점은 '실속'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5일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 발렌타인데이 시즌인 2월 1일부터 4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입 초콜릿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지속 늘어나며 지난해 5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체 초콜릿 매출 중 수입 상품 비중은 2013년에 처음으로 국산 초콜릿을 뛰어 넘었고 지난 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수입 초콜릿 매출 구성비가 60%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지속 늘어나고 있는 수입 초콜릿 수요에 맞춰, 이번 발렌타인 데이 행사에는 수입 초콜릿 상품을 전년 대비 35% 가량 늘려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시모아 씨쉘 초콜릿'을 9900원에 '페레로 로쉐 T-30'을 1만1900원에 판매키로 하고, 직접 포장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들을 고려해 낱개 초콜릿으로 구성된 상품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 이에 반면 편의점은 '실속'을 추구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강화했다.  
      
    CU는 페레로로쉐, 허쉬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초콜릿만을 선별하여 타로 컨셉의 패키지로 구성한  'CU 타로 초콜릿'을 선보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CU만의 실속형 상품’이다.
     
    또한 실속형 고객을 위해 BC카드로 오는 13일까지 발렌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횟수에 상관없이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이 할인되며, 발렌타인데이 당일에 1만원 이상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CU포인트를 적립하면, 5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GS25는 2월 한 달 동안 62종 초콜릿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해 낱개 구매 고객이 보다 알뜰하게 선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발렌타인데이 세트 상품을 팝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사 멤버십(LGU+, ollehCLUB) 15% 할인까지 더하면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할인 혜택을 꼼꼼히 따지는 여성들의 구매 성향을 감안해 15일까지 롯데제과' 초콜릿 행사 상품과 '로쉐' 전 상품을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 현장 할인해주고 '키세스', '허쉬', '가나' 등 인기 초콜릿 60종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이통사(올레KT) 1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세븐일레븐에서는 세트상품 구색을 축소하면서 수입 초콜릿 비중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은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콜릿 '휘태커스'부터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인 미국 '기라델리', '로아커', '린트' 판 초콜릿 등 수입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이기로 했다. 마카다미아 초콜릿으로 유명한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와 종 모양의 빅 사이즈 '자이언트 키세스'도 단독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