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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CP 적용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며 전문의약품부문 매출액 감소를 보였던 동아ST가 지난해 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WHO의 주문 지연으로 항결핵제 의약품 수출감소가 있었으나, 이 또한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공급이 확대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수출은 20%이상 증가했다.
작년 4분기는 3분기 대비 7.1% 증가한 14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21억원을 달성했다.
동아ST는 '2014년 연간 실적 요약 및 2015년 주요이슈'를 5일 밝혔다. 작년 동아ST의 매출액은 5681억원 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82억원, 영업이익률은 8.5%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건보 소송전으로 얼룩졌던 '스티렌'의 영향으로 전문의약품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3526억원을 기록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전년 대비 20.3%나 감소한 504억원을 보였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105억원) 역시 2.1%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217억원)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78억원)는 각각 7.2%, 25.9% 상승했다. 동아ST의 주요제품인 캔박카스는 전년 대비 22.1% 성장해 37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은 전년 대비 무려 61.2%나 증가해 109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도 선전했다. 전년 대비 26.9% 증가하며 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원료의약품은 약세였다.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싸이크로세린'(74억원)과 고지혈증치료제 원료의약품 '아토르바스타틴'(74억원)은 각각 60.9%, 18.2% 줄었다.
나아가 동아ST는 2015 경영 전략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 구축 △CP 강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수출 주력품목 중심으로 글로벌화 추진 △R&D 투자와 기술 수출을 동반한 글로벌 신약 개발 등을 수립·실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