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내수 판매 전년비 각각 2.1%·8.5% 증가…수출은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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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는 증가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생산은 37만6017대, 내수는 13만2337대,수출은 24만9천675대로 집계됐다. 

생산과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8.5%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수출은 2.8% 감소한 것이다.  

수출에 대해 업계는 엔저에다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의 침체, 작년 말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물량 선통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와 한국지엠은 각각 8.4%, 10.5% 줄었고 기아는 해외시장 불안요인에도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효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쌍용은 러시아 경기침체로 42.7% 감소했으며 반면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증가로 402.5%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 현대·한국지엠·쌍용 등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2.1% 감소했으며 기아는 카니발 등 신차효과로 내수 판매가 늘어 2.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에 따른 공급물량 축소로 2.7% 감소했고 쌍용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시장침체로 4.6%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증가로 98.9% 늘었다. 

내수판매 증가는 신차효과와 레저용 차량(RV) 수요 증가 영향이 컸다. 

현대는 아반떼 등 판매가 줄어 2.2% 감소한 반면 기아는 카니발 등 신차효과로 8.2% 늘었다. 한국지엠과 쌍용은 신차 효과로 각각 8.2%, 25.2%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SM5 노바 부분변경모델 출시 등으로 2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