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3년만에 '본드카'로 부활

재규어·랜드로버가 24번째 007 시리즈인 '스펙터' 에 출연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10일 런던에서 스펙터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에 등장할 모델을 발표했다. 

이번에 등장할 차종은 재규어 C-X75, 레인지로버 SVR, 디펜더 빅풋 등 차세대 모델이 대거 등장한다.  
 
C-X75는 재규어와 영국의 자동차 기술 개발사인 윌리엄즈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007 시리즈의 상징 중 하나인 자동차 추격신의 차로서 로마 시내를 질주하며 제임스 본드의 차인 '본드카' 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촬영을 끝낸 레인지로버 SVR과 디벤더 빅풋은 영화를 위해 기존 모델을 변경해 새로 제작되면서 맞춤형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체 보호 장치를 장착했다. 특히 디펜더 빅풋은 37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까지 갖춰 웅장함을 더했다.

이들 세 차종들의 개발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이 담당했다. 작년 6월 공식적으로 출범한 SVO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량, 개별 주문형,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의 개발부터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와 제임스 본드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첫 번째인 2002년도에는 20번째 007 영화 '다이 어나더 데이'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재규어 XVR이 과시했고, 3년 전에는 50주년 기념작이자 23번째 작품인 '스카이폴'에 재규어 차량인 디펜더가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