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금리할인 등 행사 영향 때문이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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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작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오히려 현대, 삼성, KB국민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올랐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 삼성, KB국민카드 등 일부 신용카드사의 작년 하반기 카드론 평균금리는 상반기보다 높아졌다.

    현대카드는 작년 2분기 평균 금리가 연 17.33%에서 3분기에는 17.72%로 0.39%포인트 올랐다. 4분기에는17.63%로 3분기보다는 0.09%포인트 내렸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0.30%포인트 높았다.

    현대카드 측은 기준금리가 낮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카드론 평균금리가 오른 것에 대해 "3,4분기에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평균금리가 높아진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2분기 평균금리는 연 15.68%에서 3분기 16.17%로 0.49%포인트 올랐고, 4분기에는 16.35%로 올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할인프로모션을 받은 사람들이 2분기에 많았고 3,4분기에는 신용등급이 않좋은 사람들이 많아 평균금리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작년 2분기에는 14.26%보다 3분기에는 0.49%포인트 올라간 14.75%가 적용됐고, 4분기에는 0.17%포인트 상승한 14.43%의 금리를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영업정지가 2분기에 풀리면서 금리할인행사를 많이 했다. 4분기에는 금리를 내렸지만 마케팅 활동이 줄어들면서 평균금리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들 카드사와 달리 신한, 롯데, 하나, 농협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내려갔다.

    특히 농협카드는 12%대의 금리가 적용돼 전체 카드사 중 카드론 금리가 가장 낮았다. 작년 2분기 13.07%에서 3분기 12.90%로, 4분기12.73%로 내렸다.

    신한카드 카드론 금리는 작년 3분기 15.60%, 4분기 15.54%로 2분기 15.86%에 비해 각각 0.26%포인트와 0.32% 포인트 인하됐다.

    롯데카드는 3분기 15.53%, 4분기 15.46%로 작년 2분기 15.93%보다 각각 0.40%포인트와 0.47%포인트 낮아졌다. 하나카드도 작년 2분기 15.87%에서 3분기 15.78%, 4분기 15.32%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