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건·올리브영 등 맞춤형 할인 행사로 관광객 유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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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 제공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8일~24일)기간 동안 한국 방문 요우커 수가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약 12만 6000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최근 20~30대 요우커들의 방한 비중이 높고, 그들이 주로 의류와 화장품 위주의 쇼핑을 하는 추세에 따라 특히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지역의 헬스&뷰티 스토어를 비롯해 뷰티, 패션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춘절 요우커 잡기'마케팅은 '맞춤형' 이벤트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 할인 또는 중국 풍속과 문화를 반영한 재미 요소를 더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올리브영 마케팅 담당자는 "중국인들이 주로 쇼핑하는 화장품은 마스크팩, 화이트닝, 보습 등의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헤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며 "올해 춘절 기간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뷰티 상품과 한류스타 김우빈을 앞세워 서울과 부산, 제주 등 관광 상권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대전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춘절 이벤트를 실시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 세럼'과 '휴족시간' 정품을 증정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메디힐 마스크팩, 게리쏭 마유크림, 클라우드9 화이트닝 제품 등의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또한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최근 한류스타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우빈의 사진 엽서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별도 제작한 김우빈 대형 쇼핑백도 일부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특별히 K뷰티 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뷰티 쇼핑 채널로서, 요우커 쇼핑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인기 상품 소개와 서울을 비롯한 부산, 제주 관광 상권의 지하철 노선도 및 매장 지도도 무료 배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채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아름다운 여행'캠페인을 진행, 면세점 매장마다 쿠션제품 전담직원을 배치해 중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국 현지와 같은 수준의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피부 타입과 색상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면세점 이외에도 국내 호텔 및 주요 쇼핑지 매장에서도 요우커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화수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춘절 패키지를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설화수 제품 5종 견본을 증정하며, 라네즈도 서울 명동 FSS 매장에서 인기 상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LG생활건강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채널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후'는 춘절을 맞아 면세점에서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오휘'는 중국으로 되돌아간다는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대용량 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45ml로 판매하던 '수퍼안티에이징 에센스'와 50ml 용량의 '에이지 리커버리 셀렙크림'을 각각 2배 용량으로 늘려 판매한다.
 
패션 업계도 요우커를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일모직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홍빠오(돈을 넣어 전달하면 축복을 더하는 의미의 붉은 봉투)'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일모직의 홍빠오 이벤트는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요우커에게 상품 교환권을 넣은 홍빠오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봉투를 열어 바로 등수를 확인해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상품은 상품은 순금 8.8g, 의류 교환권 10만원권, 셀카봉·양말·마스크팩 등으로 각각 8명, 88명, 1888명에게 지급한다. 행사는 명동·강남·가로수·신촌·잠실·청담·코엑스·에버랜드에 위치한 빈폴·갤럭시·구호·에잇세컨즈 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