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긍정적 답변 받아"
  • ▲ 홍기택 산은 회장(왼쪽 세번째)과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ANZ 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등 산업은행과 ANZ그룹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 산업은행 제공
    ▲ 홍기택 산은 회장(왼쪽 세번째)과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ANZ 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등 산업은행과 ANZ그룹 관계자들이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 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의 금융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해 호주사무소 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9∼12일 호주사무소 개소 추진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홍기택 회장이 호주 금융당국인 호주건전성감독청(APRA)을 방문, 호주사무소 개소 가능성을 타진하고 긍정적인 답신을 받았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홍기택 회장은 또 호주 금융그룹인 ANZ그룹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호주 주요 금융기관과 면담을 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벤처금융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호주는 국내총생산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하는 숨은 금융강국"이라며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금융 파트너십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택 회장의 이번 호주 방문은 통합산업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해외 시장 진출 시도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회장의 금융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경영철학을 반영, 최근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인사에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검증된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파견 인력을 대폭 증원한 바 있다. 

은행의 국제화 지수를 나타내는 TNI를 기준으로 볼 때, 산업은행은 13%로, 국내 시중은행의 5% 수준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