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회장 "장애인들 재활의지 돕자" 임직원에 항상 강조
밀알재단 '굿윌스토어'서 장애인 일감제공·판매물품 후원… 재활 지원에 적극
야구·오케스트라 등 장애인들 문화 활동에도 앞장
  • ▲ 굿윌스토어 활동 모습 ⓒ오뚜기
    ▲ 굿윌스토어 활동 모습 ⓒ오뚜기

[숨은 사회공헌 기업-오뚜기]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삼아온 오뚜기가 최근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오뚜기의 사회공헌 활동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일감제공 및 판매물품 후원
장애인 지원 협력사업을 통한 장애인 재활 지원에 적극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을 통해 오뚜기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선물세트 임가공은 단순히 후원금을 기부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2011년 5월 개장한 굿일스토어 송파점은 71명의 임직원 중 50명이 장애인이다.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작업의 참여인원은 장애인이 일 17명이며, 오뚜기의 임직원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월 25명 정도가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2013년 2월부터는 굿윌스토어 도봉점에도 임가공 위탁 및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 10월 30일 개점한 굿윌스토어 전주점에도 물품지원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을 시작으로, 사내물품 기증 캠페인과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부도 병행하고 있다. 오뚜기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장애인들이 깨끗이 손질 및 수선하여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오뚜기는 물품 판매수익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 굿윌스토어 활동 모습 ⓒ오뚜기


  • 실제 오른손이 마비되어 왼손만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L모씨는 "그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상심이 컸어요. 그런데 이번에 오뚜기 참기름 선물세트 케이스에 도장을 찍는 일은 왼손으로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K모씨는 "부모님과 주변에 신세만 지는 것 같아서 늘 미안하고 떳떳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 스스로 돈을 버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일을 하면서 웃고,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래서 세상이 밝게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는 매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초청, 넥센의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들이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3년 11월에 처음으로 오뚜기의 주최로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개최하고 2014년 9월에 오뚜기의 안양공장, 11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연주회를 열며 오뚜기 임직원 및 굿윌스토어 장애인, 한국심장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에 장애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은 틀림없이 완수하는 것을 보고 이 친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것과 장애인의 업무능력이 기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등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