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완공…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 ▲ 심해해양공학수조 조감도.ⓒ해양수산부
    ▲ 심해해양공학수조 조감도.ⓒ해양수산부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가 13일 부산 생곡경제자유구역에서 착공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장, 조선·해양플랜트 업계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깊은 바다에 설치하는 플랜트(구조물·기자재)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파랑, 바람 등의 해양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실제 해역과 같은 조건에서 플랜트 설계결과나 기자재를 평가·검증하는 구조물이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민간기업과 부산시가 참여해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길이 100m, 너비 50m, 깊이 15m 규모다. 수조바닥으로부터 깊이 35m의 인공 구덩이를 만들어 최대 수심 3000m의 심해환경을 구현할 계획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류발생장치와 조파장치, 바람발생장치, 수심조절장치 등 해양 환경을 모사하기 위한 환경재현설비와 예인전차, 보조전차 등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장비를 갖추게 된다.


    심해해양공학수조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되면 기자재 시험인증은 물론 국제표준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개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이 가능해진다.

    남해안 벨트에 구축 중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R&D)센터(부산), 폭발화재시험센터(하동),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목포), 폐시추공(주작-1) 시험운전 테스트베드(울릉분지) 등 해양플랜트 연구·시험시설과 연계하면 종합적인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기반이 구축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비슷한 시기에 경남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가 함께 구축되면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계의 기술수요 충족과 근접지원이 가능하게 된다"며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